국내 스크린골프 열풍 주역인 골프존이 올 1분기에도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해외 성장 속도가 두드러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 내 골프 시뮬레이션 직영사업인 골프존소셜이 내달 중 2호점을 오픈하는 등 글로벌 골프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25일 골프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골프존의 매출액 18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하드웨어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캐시카우'인 스크린골프 라운드 수가 늘어나며 온라인 서비스 매출 또한 뛰었다.
지난해 골프존의 연결 기준 매출은 6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올 1분기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올해 역시 최고치 행진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다.
실제로 올해는 전체 매출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1분기에는 앞선 분기와 달리 종속법인인 골프존데카 실적이 반영됐고 골프존레드베터(Golfzon Leadbetter) 인수 등 미주법인 실적까지 더해지며 매출 볼륨이 커졌다.
해외 매출 또한 59% 증가했다. 골프존 글로벌 매출액은 2020년 262억 원, 2021년 519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지난 750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골프존은 이달 기준 일본 400여 개, 중국 230여 개, 미국 140여 개, 베트남 40여 개 및 기타 국가 80여 개 등 약 900여 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은 이런 호실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 한 해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미국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골프존 역시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주 시장에 신규 스크린골프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복합 골프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을 미국 뉴욕 팰리세이드 센터에 그랜드 오픈한 데 이어 오는 5월 초 뉴욕 스카스데일에 2호점을 오픈한다.
골프존소셜은 골프존의 미주시장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스크린골프와 식음료 함께 즐길 수 있는 최대 규모 복합 골프문화시설이다. 미국 뉴욕주 스카스데일에 오픈 예정인 2호점의 경우 약 410평 규모에 16대의 투비전 시스템이 설치돼 쾌적한 공간에서 스크린골프를 포함한 복합 골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1호점의 경우 약 585평 규모에 22대의 투비전 시스템이 설치돼 많은 오프 코스(off-course) 골퍼들의 다양한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라며 "향후 미국 뉴욕주 거점 도시에 골프존소셜 출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