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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점 픽 2위는 바나나맛우유…1위는?

  • 2025.01.09(목) 09:37

두바이 초콜릿, 외국인 판매 1위
편의점 특화상품 인기 높아

그래픽=비즈워치

CU가 지난해 택스 리펀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두바이 초콜릿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유행이 시작된 제품이 오히려 국내 편의점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끈 특이한 케이스다.

CU는 지난해 7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두바이 초콜릿을 국내에 선보였다. 두바이 초콜릿은 전국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작년 한 해에만 약 200억원어치의 물량이 팔려 나갔다.

두바이 초콜릿은 지난해 CU의 택스 리펀드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상위 10개 제품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해당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외국인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전체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CU 외국인 관광객 매출 순위/사진제공=BGF리테일

2위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였다. 바나나맛우유는 두바이초콜릿이 등장하기 전까지 압도적인 외국인 관광객 매출 1위를 지키던 제품이다. 외국인들이 공유하는 'K-편의점 필수 구매 리스트'에서 언제나 최상단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편의점 차별화 제품들도 외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렸다. 특정 브랜드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관광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연세 크림빵' 시리즈 2종은 전체 매출의 55.2%를 베트남 관광객이 차지하며 각각 5위, 7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웃집 황치즈 크룽지'는 총 매출의 66%를 태국 관광객이 구매했다.

이 외에도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요리 경연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인 밤 티라미수 컵은 출시 단 세 달여 만에 매출액 10위에 랭크됐다. 이 상품은 가장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택 받은 가운데 대만 고객의 매출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다.

CU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사진제공=BGF리테일

한편 CU는 지난 2022년 택스 리펀드 기능을 처음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CU의 택스 리펀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6배가량 늘어난 1만5000건을 돌파했다. 통상 6~8%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K-편의점이 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외국인 방문객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택스 리펀드 등의 외국인 편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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