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의 실비김치 제품 '습김치'가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성공한 덕분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습김치의 생산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배민B마트에서 선론칭한 습김치가 론칭 당일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고 29일 밝혔다. 또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지난 3일 당일 오전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출시 2~3주차에는 첫 주 대비 일일 판매량이 약 3배 뛰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CJ제일제당은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렸다는 설명이다.
습김치는 이달 1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됐다.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와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의 배합으로 스코빌 지수 기준 일반 비비고 김치의 32배에 달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특히 습김치는 새로운 것에 빠르게 반응하고 바이럴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이를 위해 매운맛을 나타내는 소리 "습"을 강렬한 색깔의 한글 그래픽으로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을 입혔다.
CJ제일제당은 바이럴 전략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습김치를 다룬 영상과 숏폼 등이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업로드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발적인 바이럴과 소비자의 뜨거운 반응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유통 채널 등 철저히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핵심 타깃층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