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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신한금융, 압도적 순이익…독주체제 예고

  • 2014.04.29(화) 15:36

올 1분기 순이익 5584억 원…전년동기 대비 16% 증가
다른 금융그룹 압도…이번엔 은행부문이 이익성장 주도

신한금융그룹이 올 1분기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5000억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다른 금융그룹들이 개인정보 유출에다 대출 사기 등으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독주 체제를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은 29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 558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 전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KB금융보다 2000억 원 가까이 많고, 하나금융과 비교하면 무려 세 배 가까이 많다.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우리금융의 순이익 역시 2000억 원 중반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신한금융엔 한참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선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건전성을 바탕으로 은행의 대손비용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이익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은행부문 이익은 425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전기 대비 48% 증가했다. 우량 대출자산 위주의 성장을 이어간 데다 이자이익이 안정화되면서 1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신한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무리한 외형 성장을 자제한 덕분에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가장 빠르게 이익이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각종 규제에다 수수료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6.3% 감소했다. 반면 전기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42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50% 급증했다. 이익이익이 꾸준한 가운데 대손비용이 많이 줄어든 덕분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 대비 1bp, 전기 대비 2bp 하락한 1.77%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대손비용은 572억 원으로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각각 77%, 75% 급감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줄어든 반면 전기 대비론 15%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카드 대출금리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조달비용 축소와 마케팅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순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2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한 반면 전기 대비로는 878% 급증했다. 위탁수수료는 줄었지만 IB(투자은행) 수수료와 자기매매 부문 이익은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2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로는 55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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