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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저금리 직격탄' 한화생명 순익 급감

  • 2016.08.12(금) 17:47

상반기 순익 2625억원…전년 대비 30.9%↓
저금리·투자자산 처분이익 감소 영향

한화생명이 계속되는 저금리와 투자자산 처분이익 감소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실적에서 울상을 지었다. 

한화생명은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26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30.9% 줄어든 규모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6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가량 늘었지만, 이는 일회성 이익 3907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한화손해보험 주식 1766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일회성 이익을 냈다.

▲ 한화생명 2016 상반기 주요 실적. (단위: 억원)

한화생명 측은 실적악화에 대해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 투자자산 처분이익까지 줄어든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상대적 고금리 자산인 해외채권과 대체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등 투자대상 다변화를 통해 수익기반 창출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 호조 등 보험영업 부문에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보장성상품 연납화보험료(APE)는 5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었다. 손해율은 2.8%포인트 개선돼 79.7%를 기록했고, 사업비율도 1.2%포인트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04조 3120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04%로 지난해 상반기 293.2%보다 10.8%포인트 올랐다.

김현철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보장성 보험 매출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연의 이익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측면에서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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