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km 거리에 있는 가지안텝에 1892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이탈리아 살리니(Salini), 터키 카이(Kayi) 그룹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며, 출자자 겸 EPC(설계, 구매, 시공)를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약 6억유로며, 금융조달액은 약 4억9000만유로다. 금융조달에는 다자개발은행(MDB)과 수출신용기관(EC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ECA와 협력해 전체 금융조달액의 20%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MDB 특별자금'에서 약 1억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MDB 특별자금을 신설한 바 있다.
임맹호 산업은행 PF본부장은 "최근 쿠데타와 테러 등으로 불안정한 터키 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대주단 중 최초로 승인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