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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해외인프라 수주 특별자금 첫 지원

  • 2016.09.06(화) 10:37

삼성물산의 터키 병원 건설사업에 1억유로 지원

산업은행은 6일 삼성물산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하는 '터키 가지안텝 병원 프로젝트'에 1억유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km 거리에 있는 가지안텝에 1892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이탈리아 살리니(Salini), 터키 카이(Kayi) 그룹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며, 출자자 겸 EPC(설계, 구매, 시공)를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약 6억유로며, 금융조달액은 약 4억9000만유로다. 금융조달에는 다자개발은행(MDB)과 수출신용기관(ECA)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ECA와 협력해 전체 금융조달액의 20%를 지원한다.

산업은행은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MDB 특별자금'에서 약 1억유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MDB 특별자금을 신설한 바 있다.

임맹호 산업은행 PF본부장은 "최근 쿠데타와 테러 등으로 불안정한 터키 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대주단 중 최초로 승인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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