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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에 정책금융 3조원 쏜다

  • 2016.10.24(월) 14:08

금융위, 내년 '2단계 핀테크 로드맵' 마련
핀테크 통합포털 오픈 등 지원 체계 개편

정부가 내년부터 3년간 핀테크 업종에 정책금융 3조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데 집중했는데, 앞으로는 기존 제도를 재설계해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의 동향과 정책 지원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합 포털 오픈 등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내년 1분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 임종룡(가운데) 금융위원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컨벤션에서 열린 제12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열린 '제12차 핀테크 데모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존의 정책이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발전'에 초점을 맞춰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로드맵의 기본 방향을 내놨다. 우선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핀테크 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업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3년간 3조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올해 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도입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과 본인확인 등 각종 규제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할 방침이다.

국제적으로 관심받는 블록체인 기술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시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미국과 일본에서의 디지털 통화 제도 동향을 검토해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는 특히 핀테크 산업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핀테크 통합포털을 만들기로 했다.

통합포털에선 핀테크 스타트업 사업 동향과 정책 지원 등에 대한 정보, 핀테크 업체들의 신기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일반 소비자가 여러 핀테크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련 취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향후 핀테크 데모 데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멘토링 체결 지원과 함께 벤처캐피털 등 전문투자자와의 연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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