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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고 운영자 선정, 5대 시중은행 쟁탈전

  • 2018.04.30(월) 18:45

우리은행 단독서 2개 금고로 나눠 선정
1금고, 우리·KB국민·신한 지원
2금고, 5대은행 모두 지원

 

서울시 금고 관리 운영자 선정에 기존 사업자인 우리은행을 비롯 KB국민, 신한, KEB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들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단수금고로 운영되던 시금고를 내년부터는 제1금고(일반·특별회계 운영)와 제2금고(기금 관리)로 나눠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제1금고와 제2금고에 복수지원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은행별로 지원 전략이 갈렸다.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이 제1금고와 제2금고에 모두 지원했다.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경우 제2금고에만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 그동안 참여를 저울질하던 IBK기업은행은 제1금고와 제2금고 모두 지원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KB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3자 경쟁구도가 된 제1금고 경쟁에서는 우리은행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03년간 서울시 시금고를 독점하며 금고 운영능력을 보여왔고,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이택스(ETAX)도 개발한 전력이 있어서다. 여기에 새로 전산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등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다.

제2금고의 경우 5개 은행이 모두 제안서를 접수했다. 제2금고의 경우 제1금고에 비해 운영 기금은 적지만 5개사들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하게 돼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제2금고는 제1금고와 달리 모든 참여자가 새로운 전산을 설치해야 해 어느 한 은행이 경쟁의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제2금고는 훗날 제1금고를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모든 은행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중 심의위원회를 통해 향후 서울시 시금고를 운영할 은행을 결정,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 시금고로 선정된 은행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시금고를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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