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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캄보디아 금융사 인수…해외진출 박차

  • 2018.06.24(일) 10:35

글로벌네트워크 410개로 확대 "세계 20위권 진입"
손 행장 "연내 해외수익 5억800만달러로 확대할 것"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보유한 금융회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24일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VisionFund Cambodia)' 인수를 완료해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WB파이낸스는 2003년 설립됐으며 총자산 2200억원으로 여신과 수신기능을 모두 갖춘 금융사다. 1400여명의 직원과 전국 10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영업에 강점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금융사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B파이낸스 인수로 현지 1등 금융사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 1등 은행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인수 후 70여개 중소여신전문사 중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캄보디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소여신전문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융사 추가 인수를 추진 중이다. 2014년부터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 부문장을 거친 손 행장은 해외진출에 공들여 왔다.

 

당시 18개국 73개였던 글로벌네트워크를 25개국 410개로 확대했고, 총자산이 147억달러(약 16조 1700억원)에서 231억달러(약 25조 4100억원)로 약 57% 증가했다. 손 행장은 올해 해외 자산과 영업수익을 각각 249억달러(약 27조 3900억원), 5억800만달러(약 5588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화 성공 및 인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했으며 이번 WB캄보디아 인수로 약 3년 만에 410개를 확보해 국내은행중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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