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달 3일부터 롯데카드의 저축은행 전용 신용카드 '아임'(I'm)시리즈 프로모션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전용 신용카드 출시는 2015년 KB국민카드의 '저축은행KB카드' 이후 두번째다.
◇ 롯데카드, 저축은행 전용카드 2종 출시
저축은행중앙회와 롯데카드는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1년 이상 신용카드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 중앙회의 전산망 안정화 작업이 늦어지면서 출시가 다소 지연됐다.
이 신용카드는 롯데카드의 주력 시리즈인 '아임' 모델로 나온다. 총 5종의 '아임' 시리즈중 '아임 원더풀'과 '아임 그레잇'이 저축은행 전용 카드다.
'아임 원더풀'은 지난달 실적과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 0.7% 할인, 10만원 이상 결제시 1.4%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아임 그레잇'은 이동통신, 관리비 등 월납 요금, 마트와 슈퍼마켓 최대 10% 할인 등 생활비 혜택을 담고 있다.
가입 신청은 출시 이후 롯데카드와 저축은행에서 모두 가능하다. 79곳의 저축은행 지점과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 앱 '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도 회원가입을 받는다.
◇ 저축은행·카드사, 고객접점 늘려 고객확보 '윈윈'
앞서 저축은행중앙회와 국민카드가 손잡고 내놓은 '저축은행KB카드'는 총 4만장 정도가 판매됐다.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발급했던 체크카드가 약 120만장 이상 발급돼 있는 상황에서도 저축은행업계가 전용 신용카드 출시를 원하는 이유는 자유입출금 계좌 고객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저축은행의 고객 대부분은 정기예금이나 적금 계좌를 이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수탁액중 자유입출금 계좌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자동이체 등의 방식으로 저축은행 자유입출금계좌를 이용하게 된다. 자유입출금계좌는 적금 등 시한이 있는 예금에 비해 장기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전국 GS25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입출금자동화기기 8500여대에서 출금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노력을 했지만, 체크카드 고객수는 수년째 정체 상태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 출시로 고객을 더 모아보겠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전략이다.
저축은행의 고객 대부분은 정기예금이나 적금 계좌를 이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수탁액중 자유입출금 계좌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은 자동이체 등의 방식으로 저축은행 자유입출금계좌를 이용하게 된다. 자유입출금계좌는 적금 등 시한이 있는 예금에 비해 장기적인 고객확보가 가능하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저축은행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전국 GS25 편의점에 설치된 현금입출금자동화기기 8500여대에서 출금하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노력을 했지만, 체크카드 고객수는 수년째 정체 상태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 출시로 고객을 더 모아보겠다는 게 저축은행 업계의 전략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대부분 영세하다 보니 금융그룹 소속이 아닌 곳은 카드서비스 등을 직접 개발하거나 제휴처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롯데카드와 중앙회 제휴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금융고객과 접점이 적은 기업계 카드사인 롯데카드로서도 이번 제휴를 통해 저축은행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롯데카드의 영업이익은 2014년 2004억원에서 2015년 1650억원, 2016년 1356억원, 지난해 1032억원으로 감소세다. 수년간 계속된 수수료인하 여파로 카드업계 대부분이 어렵다.
금융고객과 접점이 적은 기업계 카드사인 롯데카드로서도 이번 제휴를 통해 저축은행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롯데카드의 영업이익은 2014년 2004억원에서 2015년 1650억원, 2016년 1356억원, 지난해 1032억원으로 감소세다. 수년간 계속된 수수료인하 여파로 카드업계 대부분이 어렵다.
중금리대출 등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지만 기업계 카드사는 고객과 만나는 창구가 적어 은행계에 비해 더 힘들다. 따라서 신용카드를 활용해서라도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