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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SKT-현대차, 디지털보험사 설립 나선다

  • 2019.01.31(목) 09:15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활용 혁신보험사 추진
소액단기 마이크로보험·운행거리 차등보험 등 예정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와 손 잡고 기존 보험시장의 틀을 깨는 신설 보험사 설립에 나선다. 신설 보험사는 지난 30일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를 획득하고 상반기 중 회사 설립 준비를 완료한 후 빠르면 올해안에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신설 보험사는 보험과 ICT(정보통신기술)부문간 융합을 이루는 국내 최초 '인슈어테크 (InsureTech)' 사례인 온라인 전업 보험사다. '디지털 혁신 보험사'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 보험사는 고객의 실생활 데이터와 ICT기술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인슈어테크 관련 사업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중국 중안보험, 미국 레모네이드 등 해외 혁신 보험사에 투자했으며 아마존과 구글도 해당 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은 ICT 기술과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고객가치와 시너지창출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며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와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보험·통신·자동차 등 산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설립되는 보험사는 첫 상품으로 고객의 주행거리, 운전습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보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상품에는 SK텔레콤의 5G 기술과 결합한 실시간 운행정보 분석 기술을 적용한다. 고객은 운행거리에 비례해 보험료를 지불할 수 있어 경제성과 합리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운전습관 분석 기술도 적용해 안전 운전을 하는 가입자에게는 고객별 위험도에 맞는 정교한 보험료를 제시하고 기존 상품보다 더 큰 폭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관련 인프라와 결합해 차별화된 보상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  상품 가입 절차를 간소화시켜 고객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여행보험, 펫보험,  반송보험 등 생활 밀착형 상품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AI(인공지능)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도입해 상품 구매 후 고객들의 의견도 적극 청취하고 추가 상품 구성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혁신 벤처와 유통사업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상품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손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이를 위해 SK텔레콤, Altos Ventures 등 주주사 연계 기술 협업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Element AI.(캐나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보험 프로세스 전반의 기술 기반 혁신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국내 유망 벤처 선별과 투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Altos Ventures도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투자회사와 시너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설립 전 단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선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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