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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ABL운용 인수…출범 후 첫 M&A

  • 2019.04.08(월) 09:40

"고객에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제공"
부동산신탁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지속 추진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본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SPA(주식매매계약) 체결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끝내고 동양자산운용 및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1월 출범한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번째 인수·합병(M&A) 성과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자산운용업은 ROE가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고 펀드상품 공동개발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말 수탁고 기준 각각 13위, 29위의 종합자산운용사다.

동양자산운용은 2000년 7월24일 설립돼 2010년 회사명을 동양투자신탁운용에서 동양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동양자산운용은 2009년 2월4일자 투자매매업,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업 및 신탁업에 대한 인가를 받고 같은날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을 등록했다. 동양자산운용은 동양생명이 전체 지분의 73%(292만주)를, 유안타증권이 나머지 27%(108만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은 2000년 12월7일에 하나알리안츠투자신탁운용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홍콩에 기반을 둔 안방에셋매니지먼트(Anbang Asset Management)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240억원으로 2017년보다 14.6%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60억원으로 15.7% 줄었다. ABL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해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작년 영업수익은 102억원으로 2017년보다 33.9% 감소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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