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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해외 IR 성공적" 자사주 매입

  • 2019.05.27(월) 10:19

지주 전환 후 첫 해외IR "성공적"" 평가
귀국 후 자사주 5천주 추가 매입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지주 출범 이후 첫 해외 IR(투자설명회)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자사주를 추가로 5000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27일 우리금융지주는 손태승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3박 4일간 도쿄와 홍콩에서 진행된 IR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IR 일정동안 손태승 회장은 도쿄와 홍콩에 위치한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면담수요가 많아 미팅 횟수를 제한하려 했으나 손태승 회장이 많은 투자자들과 소통하길 원해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22일 귀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IR은 우리금융지주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 1분기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와 자산건전성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우리금융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향후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를 통한 중장기 그룹 성장전략 및 손태승 회장의 경영철학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 주가 상황이 저평가된 수준임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의 해외 IR 진행 기간 및 이후에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보유비중 및 순매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금융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호응이 점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 역시 지난 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해외 IR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유대 강화 및 투자자지역 저변확대를 위해 8월 하순경에는 미국 등 북미지역 해외 IR을 진행하고 국내 기관투자자들과의 IR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해외 IR 직후인 23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입하기도 했다. 올해에만 네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손 회장은 5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 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CEO로서 적극적인 주가관리와 함께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손 회장의 책임경영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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