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진)이 CDP한국위원회가 발표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지속가능성 평가 제도인 'CDP Climate Change'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됐다. 이에 따라 금융권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 금융기관들이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나 대출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올해는 세계 시가총액의 50% 이상에 달하는 7000개 이상 기업이 CDP에 동참해 환경경영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CDP한국위원회는 국내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의 기후변화 경영 정보를 분석했는데 신한금융그룹 등 4개 기업이 최고 수준인 Leadership A를 획득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특히 신한금융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아너스 클럽 편입돼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국내에서 CDP가 시작된 지난 11년 동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기업은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한 총 6개 기업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비전인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을 투자 또는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20%까지 절감하는 탄소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재생에너지 선택권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등 지속가능금융 확산을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 Environment Program Finance Initiative)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세계 금융산업을 위한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을 공동 제정∙발표했다.
조 회장은 이날 CEO 토론 세션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본연의 기능을 통해 세계적인 저성장, 고령화, 청년실업,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대응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돕고 사회·환경적 가치와 기업의 가치를 함께 제고하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매년 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국내 금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7년 연속 선정됐고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가능성 평가지표인 DJSI월드지수에도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최초로 6년 연속 편입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