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사진)는 2일 아시아시탁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15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됐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아시아신탁의 자회사편입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이날 아시아신탁의 지분 60%를 인수해 아시아신탁이 신한금융의 공식적인 자회사가 됐다. 신한금융은 오는 2022년 이후 잔여지분 40%에 대한 취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신탁은 부동산신탁회사로 2006년 출범했다. 지난해 기준 수탁고 25조6000억원, 총자산 1350억원, 당기순익 241억원 등 업계 7위 규모로 평가 받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시아신탁은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에 민감도가 적은 관리형 토지신탁과 대리사무 사업부문에서 강자로 군림해 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공사 책임준공보증, 담보신탁 활성화 등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부동산 개발과 자산컨설팅을 확대해 맞춤형 부동산신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한금융 내 부동산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리츠운용, GIB 그룹, 신한은행 신탁본부 등과 협업을 통해 그룹 부동산사업 역시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부동산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원패키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아시아신탁의 편입으로 국내 주요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위치를 공고히 하게됐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12개, 농협금융 8개, 우리금융은 6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