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아신탁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등 비은행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16일 아시아신탁 잔여 지분 40%를 매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2019년 아시아신탁 지분 60%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남아있던 지분을 추가 매입해 100% 완전자회사로 품었다.
아시아신탁은 이달 말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신한자산신탁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아시아신탁은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후 '원 신한'(One Shinhan)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은 1897억원으로 신한금융 편입 전인 2018년(174억원)에 비해 10배 가량 성장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 신탁 분야에 주력하면서 지난해 신규 수주 계약액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2018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758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내 비은행 부문 주요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신한금융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시아신탁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그룹 부동산 사업 부문 역량을 확대하고 그룹사 협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신한금융 경쟁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