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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위성백 예보 사장 "올해 캄코시티 보상 결실 낼 것"

  • 2020.01.02(목) 14:02

"예금보험제도, 위기대응역량 갖춰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이 6500억원 규모의 채권회수가 걸려있는 캄보디아 '캄코시티' 문제와 관련해 올해 반드시 피해 예금자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 사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신년사를 전했다. 그는 "1년전 새해를 맞던 날에는 캄코시티 문제가 막막하게만 느껴졌다"며 "작년 한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반드시 피해 예금자들에게 보상이 돌아가도록 성과를 내는 한해가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캄코시티 채권회수 관려해 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한바 있다.

올해 주요 과제로는 현재의 예금보험제도가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상황에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위 사장은 "우리는 위기를 딛고 일어서 통합예금보험제도를 성장시켜 왔으나 현 제도가 금융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예금자 보호, 보험료 체계 등 각 부분에서 고쳐야 할 것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학계와 이해 관계자 의견을 경청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 사장은 특히 예보가 금융위기를 대비하는 전문기관인 만큼 위기대응 역량을 키우는데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안전망의 한 축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진 만큼 리스크 감시 역량의 지속적인 제고화 위기대응계획을 개편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정리역량 강화 훈련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며 "어떤 위기라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착오송금 구제제도, 정상화·정리계획(RRP) 제도 등과 관련해 법제화 의지도 밝혔다.

위 사장은 "착오송금 구제제도는 예금 거래 실수에 따른 예금자 피해를 신속히 구제하겠다는 적극적 예금자보호 노력"이며 "RRP 제도는 금융사와 금융당국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 금융시장 안정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법제화 노력과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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