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조좌진 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를 신임 사장으로 맞는다. 금융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과 여러 분야의 기업 경영 경험을 통해 롯데카드를 지휘할 인물로 낙점됐다.
롯데카드는 지난 12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조좌진 현 제임스조 매니지먼트 컨설팅 대표를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달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지분 59.8%를 갖고 있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다.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MBK파트너스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의 롯데카드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1967년생인 조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카드 마케팅총괄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거쳐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다.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만 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현재 본인의 이름을 딴 경영컨설팅업체 제임스조 매니지먼트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조 후보는 신용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험을 갖춘 전문가"라며 "롯데카드를 업계 선도의 신용카드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롯데카드를 이끌어 온 김창권 현 대표는 상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해 대주주가 바뀌는 상황에서 조직 안정을 이뤄낸 점을 높이 평가해 관련 직책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