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북한이 오후2시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 소식통은 이날 오후 개성공단 지역에서 폭음과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5시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2018년 4월27일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졌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3일 "머지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불과 사흘 만이다.
연락사무소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연락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며칠 후면 남북이 24시간 365일 소통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