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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워치]수능 영어 2등급도 충분히 뚫는 의대 정시

  • 2020.10.13(화) 10:44

<2021대입 정시> 의치한 ⑤의대 영어 영향력
경북대 1명→5명→4명 등 2등급 합격사례 다수
가톨릭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1․2등급 갭 적어
서울대 영어 2등급은 0.5점, 고려대 1점만 감점

의대 정시는 전국의 ‘공부 좀 한다’는 내로라하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만큼 최강의 커트라인을 형성한다. 인서울 의대는 수능 국수탐 상위(백분위 누적석차) 0.3% 이내, 지방권 이내라도 1.5% 안에 들어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을 기본으로 깔고 갔을 때 얘기다. 한데, 영어 2등급 또한 의대의 문이 좁다고 볼 수 없다. 대학마다 엇갈리는 영향력을 갖고 있어서다. 수능 난이도가 높을수록 위력은 배가된다.

영어 절대평가 2019학년 ‘불수능’의 위력

2018학년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영어 원점수가 90점 미만이면 의대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상황은 달라졌다. 영어 3등급은 ‘가뭄의 콩 나듯’ 하지만 2등급으로 의대에 진학한 사례는 차고 넘친다.

우선 수능 영어 난이도와 맞물려 있다. 수능 영어는 절대평가 시행 이후 ‘쉬운 영어’와 ‘어려운 영어’를 모두 경험했다. 시행 첫 해인 2018학년에는 ‘쉬운 영어’를 넘어 ‘물영어’ 가까운 기조를 보였다. 1등급 비율이 10.03%, 인원도 5만2983명이나 됐다.

이듬해에는 ‘반토막’이 났다. 1등급이 5.30%(2만7972명)으로 축소됐다. 2019학년은 국어마저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1994년 수능 도입 이래 역대급 난이도를 보여줬다. 한마디로 ‘불수능’이었다.

작년에는 1등급 7.43%(3만5796명). 2018학년에 비해 어려웠지만 2019학년보다는 쉬웠다고 볼 수 있다. 절대평가로 시행 중인 수능 영어는 매년 난이도가 큰 변동성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경북대 의예과 정시 입시결과를 보면, 2020학년 입학생 38명의 영어 등급평균은 1.11등급이다. 4명이 2등급이었음을 역산할 수 있다. 2019학년에는 37명 중 5명, 2018학년에는 28명 중 1명이었다.

수능 주요 응시영역 중 국어, 수학 중 한 과목과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 영어 2등급으로 의대에 합격하는 인원이 더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019학년에는 영어 2등급 학생이 가군 서울대 자연계열, 나군 한양대 의예과, 다군 순천향대 의예과에 모두 합격했다. 가군 중앙대 의학부, 나군 연세대 자연계열, 다군 순천향대 의대에 지원한 2등급 학생이 중앙대 의학부에 합격한 케이스도 있다. 가군 전북대 의예과, 나군 충북대 의예과, 다군 동국대(경주) 의예과 중 전북대 의예과를 뚫은 사례도 있다.

영어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의대 진학이 가능해진 데는 수능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영어의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국어, 수학(가), 과탐 등 다른 영역의 점수로 만회할 수 있을 정도로 1, 2등급간 점수 차이가 미미한 대학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국수탐으로 만회하고도 남는 영어 2등급

영어영역은 대학마다 반영방법과 반영점수가 다르다. 의대도 경우는 4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등급별 점수를 부여해 다른 영역과 같이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29개 대학으로 가장 많다.

순천향대가 30%로 가장 높다. 계명대․동아대․인제대․조선대 25%, 경북대 22.2%, 가천대·가톨릭관동대·강원대·건양대·경상대·동국대(경주)·부산대·이화여대·인하대·충북대 20%, 울산대 19%, 경희대·단국대(천안)·대구가톨릭대 15%, 원광대 14.29%, 연세대(서울)·연세대(원주) 11.1% 순이다. 아주대·영남대·을지대·제주대·한림대·한양대는 10%로 가장 낮다.

가톨릭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등 5개 대학은 가산점을 준다. 감점을 시키는 대학도 있다. 고려대, 서울대, 충남대 3곳이다. 고신대는 유일하게 영어를 수능최저기준으로 활용한다. 1등급을 충족시켜야 한다.

앞서 언급한 영어 2등급 의대 합격 사례는 영어 1, 2등급 격차가 적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경북대는 수능환산총점 1000점 중 영어가 200점(20%)로 1, 2등급의 점수차는 3점(200점-197점)이다. 한양대는 정시 환산점수 총점 1000점 중 영어에 100점을 부여하며 1, 2등급 점수차는 2점(100점-98점)이다.

충북대는 영어 기본점수 1, 2등급 차가 0.5점(10점-9.5점)이다. 자체 환산점수에 대입해보면 총점 1000점 중 영어가 200점으로 1, 2등급은 2점(200점-198점) 차이가 난다. 다른 영역으로 메울 수 있는 수준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대표적이다. 영어 감점제를 활용하는 대학들이다. 서울대는 2등급부터 0.5점을 차등 감점한다. 고려대의 경우는 영어 2등급은 총점 640점에서 1점만을 차감한다.

영어 가산점을 주는 대학 중에는 가톨릭대가 1, 2등급 차이가 적은 편이다. 1등급 10점, 2등급 9.5점으로 0.5점밖에 안된다. 중앙대는 1, 2등급 차이가 2점(100점-98점), 성균관대는 3점(100점-97점)이다.

반면 영어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을지대로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가 20점이다. 2등급은 극복이 어려운 점수 차다. 전남대(10점), 조선대(10점), 경희대(8점), 가톨릭관동대(7.5점)도 점수 차가 큰 편이다.  연세대(서울)도 5점차로 ‘의대 빅5’ 중 하나인 것을 감안하는 만만찮은 수준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국어와 수학 둘 중 한 과목은 불수능 기조를 3년째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의대입시에서 가중치를 두고 있는 수(가)와 과탐이 어렵게 출제되면 영어의 등급간 갭 정도는 극복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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