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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캐피탈, ESG채권 3500억 발행…누적 규모 업계 최대

  • 2021.04.12(월) 14:24

지난해부터 7500억원 누적 발행
서민주택·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

신한금융그룹이 전사적인 ESG경영 전략 확대에 나선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8일 3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캐피탈의 ESG채권 누적발행금액은 7500억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앞서 신한금융은 최근 글로벌 금융사 최초로 ESG경영 가치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ESG가치 정량화를 위한 글로벌 개발연합체에 가입하는 등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공공이익을 강조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기업들은 발행 목적에 따라 공익에 기초한 사업 영역에서 ESG채권을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친환경 ▲상생 ▲신뢰의 3대 전략 방향 아래 지속가능 경영을 추진 중이다. 

신한캐피탈은 그룹 ESG경영 전략에 맞춰 이번에 발행한 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서민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자금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같은 분야에 집행한 자금은 2019년 1712억원, 2020년 3352억원 규모다. 신한캐피탈은 2020년 10월 ESG채권 2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올해 1월 2000억원, 이달 들어 3500억원을 발행해 총 7500억원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ESG채권 발행은 누적기준 업계 최고 규모로 향후 그룹 ESG경영 원칙에 따른 투자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공기업, 은행에 이어 2금융권인 캐피탈업권에서도 ESG채권 발행과 관련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친환경 전략 체계도 강화한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1월 그룹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 관련 TF에 참여해 ESG 관련 여신·투자 심사 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최종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로 카본 드라이브는 '2050년까지 신한금융이 투자하거나 대출해주는 자산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의 전략이다. 

한편 국내 ESG채권 발행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원, 2019년 3조6000억원에서 2020년 39조30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발행 기업도 공기업·은행권에서 2금융권·민간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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