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속도 내는 하나페이, GLN 자회사 '성큼'

  • 2021.06.01(화) 11:29

하나은행, 해외 지급결제플랫폼 영업양도
인가 거쳐야…생활금융플랫폼 강화 반영

하나은행이 해외 지급결제 플랫폼서비스 자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은행권의 페이 경쟁과 맞물려 생활금융 플랫폼을 지향하는 지급결제 사업 확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1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GLN 사업 영업 양도 안건을 의결했다. GLN은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의 약자로 하나은행이 2019년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GLN은 GLN모바일플랫폼을 통해 해외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때 하나머니로 결제할 수 있는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다.

결제 시 원화인 하나머이에서 현지 환율을 적용해 결제 금액을 차감한다. 해외 GLN 제휴 ATM기에서 선불전자지급수단인 하나머니로 현지 통화 출금도 가능하다. 현재 일본과 태국, 홍콩, 베트남,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향후 북미와 유럽까지 제휴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올해 은행 내 GLN 부분을 따로 떼내 자회사로 만들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해왔다. 영업양도 승인은 인가 조건부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지급결제 사업 확대를 위해 GLN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하는 것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디지털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플랫폼 금융을 만들어야 한다"며 "금융상품 공급자를 뛰어넘어 고객이 머물고 혜택을 누리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여러 계열사 앱을 원큐페이로 통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며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이 간편결제 서비스인 '원큐페이'에 GLN 서비스 역시 결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