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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 회복력, 해외에 알려달라" 금융지주 회장들에 당부

  • 2024.12.09(월) 09:10

5대 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권 수장과 점검회의 개최
증안·채안펀드 등 시장안정 조치 적기 시행
밸류업·인뱅 추가 인가 등 현안 계획대로 추진
민생·실물 자금공급자 역할 최선 당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을 향해 그들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우리 금융의 안정성과 회복력 등을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비상계엄 선포·해제 후 정치 리스크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탄핵 소추안 투표 불성립 이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8시30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KB금융·신한·하나·우리·NH농협), 정책금융·유관기관장,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 점검과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 대외신인도 유지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40조원 규모 채안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정책 현안도 기존 일정과 계획에 따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자본시장 밸류업 조치와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와 실손보험 개혁 등 이달 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선 금융지주,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구상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를 향해 자회사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 번 면밀히 점검하고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금융지주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 소통 강화 등도 당부했다. 탄핵 소추안이 불발되면서 해외 신용평가사 등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평가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이 커졌고, 외국인 투자자 이탈도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병환 위원장은 "금융지주사는 대외신인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외국계 금융사와 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에게는 시장안정초지 실행 기관이자 민생과 실물부문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 역할에 최선을 다해할라고 요청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금융의 경제의 혈맥으로 금융이 제 역할을 하면 우리 경제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금융당국과 실시간으로 공유해주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읍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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