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잡히자…연초에는 문턱 낮춘다
지난달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34조1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말과 비교해 7963억원 늘어나며 월간 증가액이 1조원을 하회했다.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은행들 역시 이에 호응하면서 가계대출 제한 조치를 취한 결과다.
해가 바뀌면서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잔액 기준이 초기화 되자 은행들은 이달부터 제한했던 가계대출 조치 중 일부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모기지보험 적용을 재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만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폭증했던 점과 실수요자 보호 등을 고려해 투기성 목적이 있다고 판단되는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는 당분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연중 가계대출 증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 애로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과 맞손
우리은행은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인 비댁스 주식회사와 가상자산 수탁시장 선도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가상자산 수탁 비즈니스 협업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 공유 △공동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등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비댁스는 대체불가토큰(NFT), 토큰증권(STO) 등 고객의 가상자산을 맡아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 해주는 커스터디 서비스 사업자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2022년 설립된 신생업체임에도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아발란체(Avalanche)와 폴리매쉬(Polymesh)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부행장은 "비댁스 주식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가상자산 수탁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CES2025 참가 기업 지원
IBK기업은행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통해 CES 2025에 참가하는 8개의 IBK창공 기업을 위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CES 2025에 단독 부스와 IBK창공관을 마련하며 참가기업을 위해 박람회 사전 준비부터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선발된 IBK창공의 8개 벤처스타트업은 9월 열린 킥오프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마케팅 전략 등 국내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이번 실리콘밸리 데스크 프로그램에서는 현지 전문가의 피칭 전략 교육을 수료하고 현지에 먼저 진출한 선배 스타트업 및 VC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CES 2025에 참가하는 모든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벤처스타트업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올해도 ATM 수수료 면제
카카오뱅크는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ATM)의 대고객 수수료 면제 정책을 1년 연장한다.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은행, 편의점 등 전국 모든 ATM에서 입·출금, 이체 등의 거래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거래 요건 충족 등의 조건 없이 누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은 2017년 7월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꾸준히 지속돼 왔다. 출범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ATM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고객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누적 기준 3741억원에 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들의 금융 비용 부담 완화에 보탬이 되고자 ATM 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