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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윤윤수 회장 지배기반 다지나…개인회사 또 ‘꿈틀’

  • 2022.03.07(월) 07:10

[거버넌스워치]
휠라홀딩스 최대주주 피에몬테 지분 매입
2020년 300억 투입 1.4% 취득후 1년여만
850억 주담대 한도설정 향후 쓰임새 관심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의 오너 윤윤수(75) 회장이 지배기반 강화에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의 개인회사가 1년여 만에 다시 지주회사의 지분를 매입, 꿈틀대고 있어서다.     

윤윤수 휠라그룹 회장

옥상옥…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개인회사

7일 휠라홀딩스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피에몬테는 지난달 28일 장내에서 9165주(0.01%)를 취득했다. 액수로는 약 3억원(주당 3만1898주)어치다. 지분은 21.63%(1314만2843주)로 소폭 확대됐다. 윤 회장이 2020년 10월 이후 다시 우회적인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휠라그룹은 ‘옥상옥’ 지배구조다. 피에몬테가 지주회사 휠라홀딩스를 지배한다. 이어 휠라홀딩스가 휠라코리아(내수), GLBH홀딩스(해외), 매그너스홀딩스(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 소유 중간지주회사) 등 핵심 계열사들을 100% 자회사로 둔 수직지배체제다. 

계열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한 피에몬테의 1대주주가 윤 회장이다. 지분도 75.18%나 된다. 나머지는 후계자 윤근창(46) 휠리홀딩스 사장 소유다. 윤 회장의 1남1녀 중 장남이다. 윤 사장이 최대주주(60.20%)로 있는 전동스쿠터 제조업체 케어라인이 피에몬테 지분 20.77%를 보유 중이다. 이외 4.05%는 윤 사장 개인 몫이다.  

22%…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주회사 지배력

반면 윤 회장의 지주회사 지배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현 지분에서 볼 수 있듯이 휠라홀딩스에 대한 피에몬테의 지분이 20%를 갓 넘는다. 특수관계인이 있지만 윤 회장의 맏딸 윤수연(44) 케어라인 상무(0.02%) 등 2명으로 합해봐야 21.66%(1316만643주)에 머문다. 따라서 이번 피에몬테의 지분 매입 재개를 윤 회장이 지배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실탄 또한 충분히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020년 3월부터 피에몬테가 휠라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거액의 빚을 냈기 때문이다. 현재 지주사 지분 7.65%(465만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600억원)과 한화투자증권(250억원)으로부터 850억원의 대출한도를 설정해 놓고 있는 이유다.  

휠라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때는 2017년 4월로 이후 현 지배구조를 완성한 때는 2020년 1월이다. 휠라코리아(현 휠라홀딩스)의 물적분할에서 비롯됐다. 당시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이 20.09%였다. 

피에몬테는 2개월 뒤인 2020년 3월부터 7개월간 지주사 지분 1.41%(85만7073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대출을 일으킨 시점과 일치한다. 당시 투입자금이 300억원가량이다. 따라서 이번 휠라홀딩스에 대한 지분 매입을 시작으로 윤 회장 개인회사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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