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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영 계열 듀켐바이오 코스닥 입성 청신호

  • 2024.04.08(월) 07:10

영업이익 53억…전년比 238%↑
이익률 4.8%→15.1% 수직상승
기술특례 아닌 ‘일반상장’ 추진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그룹 계열의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입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영업이익이 3배 넘게 불고, 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뛰며 안정궤도에 들어선 데 기인한다. 

반전…2021년 지오영 계열 편입

8일 듀켐바이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개별기준) 3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보다 7.0%(23억원) 증가했다. 수익성은 매출 성장을 훨씬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이 53억원으로 238%(37억원)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4.8%에서 15.1%로 껑충 뛰었다. 

순이익 또한 4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2022년 영업흑자에도 불구하고 유형자산처분손실 등에서 비롯된 28억원의 순손실로 인해 발생한 결손금 10억원도 전액 해소했다.    

국내 1위의 암 진단 및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 제조․판매업체다.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등 전국 12개 대형병원에 제조센터를 가지고 있다. 

2021년 8월 지오영그룹 계열 편입이 확실한 반전 포인트가 됐다. 당시 지오영은 국내 1위 병원구매대행 계열사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부문 분할합병을 통해 듀켐바이오를 인수했다. 이를 계기로 듀켐바이오는 2021년 9~12월 매출 110억원에 영업이익 5억원으로 2015년 이후 지속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난 바 있다.    

듀켐바이오 주주·재무실적

차바이오그룹 오너 부부도 주주

듀켐바이오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춤에 따라 2015년 이후 지지부진하게 진행돼 왔던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기존에 추진했던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익이 뒷받침되는 만큼 재무 트랙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이 현실화되면 듀켐바이오 주식가치도 레벨-업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듀켐바이오는 모체이자 주력사인 ㈜지오영이 현재 52.94%의 지분을 소유 중이다. 장부가액이 94억원(주당 659원)이다. 이어 창업자인 김종우(57) 부회장이 10.72%로 뒤를 잇고 있다. 

지오영그룹 경영 실권자인 조선혜(69) 회장도 듀켐바이오 이사회 멤버(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이후 전문경영인 김상우(52) 대표가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국제부장·홍콩법인장, KD미디어 대표, 바이오센서연구소 부사장 출신이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의료그룹인 차병원·바이오그룹 오너 부부가 주주로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차광렬(72)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지분 1.37% 주주다. 부인 김혜숙(70) 차병원 고문도 2.05%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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