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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뇌전증 치료제 선전 '작년 영업익 2배로'

  • 2026.02.06(금) 14:10

매출 7067억원 전년 대비 29%↑
세노바메이트 매출 비중 89% 차지
차세대 파이프라인·플랫폼 본격 투자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규모도 역대 최대다.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된 바탕해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067억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039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12% 늘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친 수치다. 증권 정보사이트 FN가이드가 집계한 매출은 7138억원, 영업이익은 2174억원이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6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4% 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89%를 차지했으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44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4분기 대비 매출액은 19.2% 영업이익은 32.1% 성장했으나,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1722억원보다 14억원 줄었다. 4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이 직전 분기 보다 줄어든 건 연말 계절적 요인과 운송 중 발생한 재고 영향이다.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세노바메이트 처방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지난 12월 4만7000건을 기록했다. 4분기 총 처방 수는 3분기 대비 6.8%,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현지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지 영업팀을 대상으로 전략을 공유하고 실행력을 점검하는 '내셔널 세일즈 미팅'(NSM)과 구체적 행동 계획을 수립하는 '플랜 오브 액션'(POA)을 정기 개최하며 세일즈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 수익, 차기 파이프라인 R&D 투자

SK바이오팜은 실적 발표와 함께 진행된 연구개발(R&D) 세션에서 중추신경계(CNS)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중심의 중장기 연구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확보한 이익 증가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 개발에 본격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뇌전증 치료제 개발을 통해 축적한 저분자 CNS 및 저분자(Small Molecule)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질병 진행 자체를 막는 질병조절치료제(Disease Modifying Therapy, DMT)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전임상 과정에 있는 파킨슨병 질병 조절치료제 SKL32276을 중심으로 중장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PT 분야에서는 외부 도입 파이프라인 도입과 내부 개발 역량을 키운다. RPT는 방사성 물질을 암세포에 직접 전달해 치료하는 기술로, SK바이오팜은 2023년 RPT 모달리티 구축을 시작했다. 2024년에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로부터 RTP 파이프라인 2건(SKL35501, SKL37321)을 도입했고, 자체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약물에 안정적으로 결합시키는 독자적 킬레이터(Chelator) 플랫폼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세노바메이트 적응증 확장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확장 임상이 완료 단계에 진입한 지난해부터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왔으며, 세노바메이트에 기반한 빠른 이익 증가세와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를 기점으로 넥스트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에 대한 투자 및 성과 확인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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