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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릴리와 손잡고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 2026.04.30(목) 15:59

릴리와 차세대 치료제 개발할 30개사 지원
송도에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내년 7월 완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상명 상무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라이릴리와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손잡고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 운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릴리와 협업한 센터 외에도 2400억원 규모의 펀드, 250억원 규모의 송도 바이오 기업 대상 기금 운영방안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일라이릴리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 LGL)'와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이와 관련한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이상명 CDO개발담당 상무는 "송도국제도시는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릴리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바이오텍 최대 30개사를 공동 선정·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에 내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2000제곱미터(㎡) 규모로 사무·연구시설과 미팅룸 등 최신식 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한국 거점은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미국 외 거점이자, 글로벌 제약사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국내 업체와 협력해 한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입주 기업 선발과 운영은 일리이릴리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입주 기업 모집은 올해 4분기 시작된다. 시리즈 B 이하 초기 스타트업이 대상이며, 이미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은 제외된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에 최대 4년이며, 항체를 비롯해 세포·유전자치료(CGT), 펩타이드, AI 등 분야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일라이릴리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 검토와 규제 대응부터 파이낸싱 전략 수립, 글로벌 네트워킹까지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을 알리고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랩 아웃사이드 외에도 K바이오 생태계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병행 추진한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총 2400억원)를 통한 국내외 유망 바이오텍 투자를 확대하고, 250억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현금성 지원과 교육·컨설팅, 설비·인프라 비용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한국의 파이프라인들이 전세계로 전파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많은 바이오텍들이 지원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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