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전시회인 '2013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 Design Week)'에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FLUIDIC Sculpture in motion)' 작품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Fluidic Sculpture)'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과정'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통해 관객과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한 설치 미술이다.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단순히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고객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새롭게 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리고자 현대디자인센터에서 직접 작품을 기획 및 제작했다.
매년 4월초에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961년 출범한 세계적인 밀라노국제가구박람회장을 중심으로 밀라노 시내 전역에서 패션, 전자, 자동차, 통신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전시관을 운영하는 축제로 최신 문화와 패션 및 디자인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가 선보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인 모션'은 전시장 천장에는 스크린 역할을 하는 아크릴 구(求) 1만2000개와 8개의 레이저 빔이 설치되어 있고, 바닥에는 물이 고인 얕은 호수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약 7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매번 새로운 조형물로 표현된다.
특히 레이저 빛이 아크릴 구와 만나 점과 선, 선과 면, 3차원 입체로 발전하면서 디자이너가 자동차를 디자인하듯 조형을 만드는 과정에 관람객의 움직임을 반영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을 디자이너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통해 현대차만의 디자인 DNA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