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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된 제주항공 "하반기 상장..중국서 제2창업"

  • 2015.01.26(월) 18:19

최규남 사장 "모든 임직원 中전문가 돼야"
안용찬 부회장 "제주항공, 애경의 얼굴"

창립 10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3년 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5년 뒤 매출 1조5000억원과 영업익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 비전을 천명했다.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제주항공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5년간 매출 기준 연 20%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1대로 확대하고 국내외 정기노선을 30개로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정기노선 기준 50개 노선, 2020년에는 40대의 항공기를 아시아 각국 60여개 노선에 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최 사장은 특히 제주항공이 오는 2월 중국 베이징(北京) 노선을 개설하는 것을 언급하며 "중국시장에서 제2의 창업을 하는 각오로 현지 운송, 영업과 마케팅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임직원이 중국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중국이 항공자유화 시대가 오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일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와 함께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것에서 벗어나 타 항공사나 여행사, 호텔, 렌터카업체 등의 중심에 서는 네트워크 컴퍼니(Network Company)가 돼야 한다"며 "유수 항공사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군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하반기 주식시장 상장추진 계획을 밝히며 "LCC중 첫 상장사가 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 확립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사진: 제주항공)

 

한편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지난 10년은 고난의 10년이었다"며 "하지만 제주항공은 이제 애경그룹을 대표하는 얼굴이자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 설립 초 많은 우려가 이제 큰 기대로 변했다"며 "행복한 여행을 위해 존재하는 합리적이고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사로 성장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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