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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사 없으면 우리도 없죠"

  • 2016.04.29(금) 18:14

'빅 데이타' 활용 협력사 성장 전방위 지원
각 사업장 문호 개방…운영 노하우 전수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들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는 곧 현대모비스 제품과 완성차의 품질경쟁력으로 직결돼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의 경영환경 및 생산성 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 '빅 데이터'로 협력사 성장 돕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대명제하에 협력사들의 경쟁력 향상과 실질적 상생협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자금지원 ▲기술역량지원 ▲교육·인력지원 ▲2차 협력사지원 ▲협력사소통 ▲공정거래준수 ▲기타(해외 동반진출 및 벤치마킹 등) 등 7가지 주제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근 ‘동반성장 실적관리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동반성장 실적관리시스템은 각 부문별 협력사 지원이력을 하나의 창구로 통합관리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1~3차 협력사 자금지원, 교육·세미나 지원, 금형비 지급실적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 협력사 지원을 위해 마련한 현대모비스의 '종합 지원 상황실' 모습.

이는 협력사에 대한 전사적 지원활동을 ‘빅 데이타'해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펼치기 위한 취지로 개발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활용해 1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 프로그램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혜택이 부족한 곳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과 더불어 최근에는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진단→솔루션 제공→관리’의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선제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협력사 스스로가 자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협력사의 자체 성장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공정 최적화 ▲자동화 기술 지원 ▲표준화 프로세스 제공 ▲운영•품질 관리 ▲작업자 스킬 개선 ▲ 개선 대책 관리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부터 40여개 부품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 같은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 전문가들인 생산개발 부문 직원들이 부품협력사로 파견돼 ‘man to man’식 노하우를 상주하며 전수하고 있다.

◇ 협력사에 문호 활짝 열었다

현대모비스는 선진적인 경영노하우 등을 협력사에 전수하기 위해 각 사업장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1차 협력사 200여 곳을 전국 주요 사업장으로 초청해 품질정책을 공유하고 각종 사내 IT 시스템을 체험케 했다. 현대모비스만의 선진적인 ‘시스템경영’을 협력사로 확산하기 위해서다.

협력사 대표 200여명은 지난 2월 각 소재지에 따라 현대모비스 본사, 진천(전장), 김천(램프), 창원(제동), 포승(조향), 아산·울산(모듈)공장에서 시스템경영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품질 및 납입실적 등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볼 수 있는 ▲협력사 통합포털 ▲공급되고 있는 부품의 품질상황을 분석하는 협력사 품질경영 시스템 ▲각종 프로젝트의 제조 공정별 평가 결과와 이력을 공유할 수 있는 ▲통합 공정점검 시스템 등을 시연, 공유했다.

▲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시스템 경영을 전수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각종 첨단 시험실과 150여종의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는 상해 기술시험센터도 협력사들에게 전격 개방하고 있다. 대단위 시험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여건에 있는 협력업체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 협력업체들은 지난 해에만 이 시험센터에서 4만 건에 이르는 기술 및 품질인증 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의왕연구소의 전파무향실도 부품협력사에 무상 개방한다. 고가의 설비와 시험장비 등을 지원해 전자파 시험이 필요한 협력사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 현대모비스가 협력사들에게 공개한 '전파 무향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IT업체도 지능형 차량개발에 나서는 등 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톱 제품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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