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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데이코' 인수…럭셔리 가전 진출 발판

  • 2016.08.11(목) 09:28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 진출…사업기반 확대
삼성전자 스마트 기술과 접목으로 시너지 기대

삼성전자가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업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이코는 1965년에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 인더스트리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연 평균 4%씩 성장해 오는 2020년까지 약 3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레인지∙오븐∙ 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 판매 가격이 2만 달러 이상이다. 이런 럭셔리 가전은 주택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럭셔리 가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IT기기, SNS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부상으로 미래형 스마트 가전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이 시장에서 삼성전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왔으며 데이코 인수를 통해 2만 달러 이상의 럭셔리 패키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이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럭셔리 가전의 중요도가 큰 주택∙부동산 관련 B2B 사업 경쟁력을 높여 기존 가전 시장에서의 리더십에 안주하지 않고 북미 생활가전 사업의 지속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는 “향후 이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통 인프라 구축, 인력 확충 등 지속적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며,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혁신 역량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더해 TOP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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