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가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신규 등록된 항공기 21대 중 20대가 저비용항공사가 등록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이 각각 4대, 진에어 에어서울이 3대, 에어부산이 2대를 도입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기종은 B737-800, A321-200이다. 최대 싱가포르까지 운행하는 단거리 노선 항공기다.
올해도 저비용항공사들은 운송용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제주항공 6대, 진에어 2대, 에어부산 5대, 이스타항공 2대, 티웨이항공이 5대를 구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의 B787-9, CS-300, A350과 같은 신형 기종이 포함돼 있다.
국토부는 올해 41대의 항공기가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국토부에 등록된 항공기는 761대로 올해 등록 항공기 수는 800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가 항공기 수를 늘리는 것은 수요에 대응하는 여건이 갖춰진 것이 아니겠냐"며 "2020년에 항공기 수가 1000대에 다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작년 21대 운송용 항공기 도입으로 525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사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B737은 1대당 38명의 운용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토부는 커지고 있는 항공기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항공기 등록 신청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기우편과 팩스로 항공기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항공기등록령과 등록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3월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