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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휴~”…한숨 돌린 대우조선

  • 2017.04.28(금) 11:02

영업이익 2918억원…17분기 만에 흑자전환
자구계획 이행, 비효율성 제거 등 정상화 노력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시 한 숨 돌렸다. 사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P플랜(사전계획회생제도) 돌입 가능성에서 벗어난 가운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2조784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 보다는 2.2%,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2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9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손익수정 반영기준으로는 2012년 4분기 이후 약 4년(17분기) 만이다.

 

 

흑자와 수주실적은 회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다. 지속경영 가능 여부를 점칠 수 있어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추가 지원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 “선박 건조에 소요되는 자금이 필요한 시점과 인도 시 돈이 들어오는 시점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건조를 마친 선박을 정상적으로 인도해 남은 대금을 받으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사채권자들이 금융당국의 채무조정안을 받아들인 만큼 흑자전환을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흑자전환 배경으로는 지난해 해양플랜트 불확실성을 선반영 했고, 인도가 임박한 해양프로젝트는 발주사들의 주문 변화 내용을 철저히 확보한 점 등이 꼽힌다. 상선분야에선 LNG운반선과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 건조 과정에서의 예산준수와 적기 인도 등에 주력해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자산매각과 인적구조조정 등을 통한 원가 절감 등도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수익성이 좋은 선박인 LNG운반선 생산이 본격화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30척 이상의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라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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