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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핀크스’ 흑자 전환의 뒷배

  • 2017.08.23(수) 10:29

2015년까지 매년 적자…올 상반기 순익 흑자
작년 계열매출 폭증…500억 추가출자도 한몫

SK네트웍스의 복합리조트 운영업체 SK핀크스가 한동안 재무실적이 신통치 못한 모습에서 벗어나 딴판으로 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지원이 뒷받침된 탓도 있지만 관계사들이 든든한 뒷배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SK핀크스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에 27홀 골프장 ‘핀크스GC’를 비롯해 ‘포도호텔’(26실), 타운하우스 ‘비오토피아’, 콘도미니엄 ‘디아넥스’(37실) 등을 운영하는 복합리조트 업체다.

SK네트웍스가 2010년 8월 일본 (주)핀크스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했다. 금액은 778억원. 이어 2012년 1월 500억원, 올해 2월 500억원 등 총 1780억원을 출자한 상태다.

SK핀크스는 계열 편입후 2015년까지만 해도 재무실적이 형편없었다. 2012~2015년 매출 140억~170억원대에 영업손실이 많게는 58억4000만원 적게는 11억5000만원 매년 예외 없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랬던 SK핀크스가 작년 들어 달라졌다. 매출은 235억원으로 2015년(176억원) 보다 33.9% 성장했다. 영업적자는 전년의 10분의 1인 5억9100만원으로 축소됐다. 순손실 또한 18억5000만원으로 3분의 1로 줄었다. 

급기야 올해 들어서는 순익 흑자로 돌아섰다. 1~6월 매출 142억원에 순익 4억6700만원을 기록한 것. 1분기만 하더라도 10억9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15억6000만원 흑자로 급반전했다. 

SK 계열사들이 밀어주는 모양새다. 실제 2015년 36억7000만원 정도였던 계열 매출은 2016년 SK텔레콤을 비롯해 85억4000만원으로 132.7%(48억7000만원) 폭증했다. 이에 따라 비중도 20.9%에서 36.3%로 확대됐다.

올 2월 SK네트웍스의 500억원 추가 출자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핀크스는 리조트 시설을 짓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다 쓴 차입금(2016년 말 447억원)으로 인해 매년 12억원 가량의 이자비용이 발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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