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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태양광 2題]②‘만만디’ 사우디 공장…이제서야

  • 2017.09.15(금) 11:17

2010년 합작계약 후 올해 들어서야 생산 개시
상반기 매출이라야 6억 남짓…순익적자 283억

KCC는 태양광사업을 해외로 확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폴리실리콘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한 게 2010년의 일이다. 하지만 상업생산은 늦어지고 늦어져 올해 들어서야 개시됐고 대규모 적자만 기록 중인 상태다.
 

KCC는 2010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업체 MEC(MUTAJADEDAH ENERGY COMPANY)와 폴리실리콘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PTC(Polisilicon Technology Company)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달러로 KCC와 MEC가 50대 50으로 각각 1억달러를 출자했다. 

PTC 설립 배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폴리실리콘 생산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는 전력비가 저렴한 이점이 있어 태양광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다. 

당초에는 2013년 말까지 사우디 주바일에 연간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14년 가동을 목표로 했다. 또 향후 1만2000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을 가졌다.

하지만 PTC 상업생산 시기를 2015년으로 늦추더니 작년 말까지도 상업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1분기 들어서야 폴리실리콘 생산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KCC의 PTC 출자금액은 1430억원이다.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는 없다. 올 상반기 동안 매출이라고 해봐야 6억5100만원이 고작이다. 순손실이 283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KCC는 142억원의 지분법손실을 기록하며 순이익 감소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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