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의 계열사 동양 지분 가치가 투입자금의 거의 반토막이 돼 이채. 동종 레미콘업체 동양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주가가 신통치 않은데 따른 것.
유진기업이 동양 인수에 나선 때는 2015년 8월. 이후 지난해 10월말까지 쉼없는 지분 확보를 통해 현재 22.8%(5440만주·유진투자증권 등 특수관계인 포함 30.0%)를 소유 중. 또한 작년 말 이사회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계열 편입을 매듭지은 상황.
유진기업이 지분 확보에 쏟은 자금은 주당 3520원꼴인 총 1920억원. 반면 작년 말까지만 해도 3000원을 웃돌던 동양 주가는 현재 2000원에도 못미치는 1795원(27일 종가)에 머물고 있는 상태.
유진기업으로서는 소유주식 가치가 현재 977억원에 불과한 셈. 동양으로부터 최근 2년에 걸쳐 챙긴 배당금이라고 해봐야 고작 41억원가량. 이를 합해도 1000억원을 갓 넘기고 있는 것.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49억 원이던 동양은 올 상반기 80억3000만원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영 신통치 않은 모습. 동종의 유진기업을 새 주인으로 맞아 시너지 효과는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시장의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유진기업의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