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현지법인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등 좀처럼 풀리지 않은 상황. 한마디로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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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러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2009년. 모스크바 판매법인(LG Hausys RUS, LLC.)을 설립하고 단열 창호 사업을 중심으로 러시아 건자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
하지만 러시아법인은 2012~2015년 순손실이 많게는 67억원, 적게는 16억원. 작년에는 14억원 흑자를 내며 다소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도 다시 4억원 순익적자로 되돌아간 상태.
이렇다보니 2012년 2월 LG하우시스의 112억원 추가 자금 수혈에도 불구하고 2014년 말 이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며 올 6월 말에 이르러서는 자산보다 부채가 57억원이 많은 상태.
러시아는 춥고 긴 겨울 탓에 공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 내로라하는 유럽 건자재 업체들도 다수 진출해 있어 시장 공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 다만 러시아 사업 자체가 크지 않고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게 LG하우시스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