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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동부하이텍 사모으는 속내

  • 2017.09.24(일) 10:21

동부건설 등 핵심 계열사 매각으로 경영권 취약
(주)동부 등 지분 19%대 불과…생명, 잇딴 매입

○…동부그룹 주력사로 자리잡은 동부하이텍에 대해 동부생명이 최근 주식 확보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 진짜 속내야 어찌됐든, 대주주 지분이 20%도 안되는 상황에서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순.

 

 

24일 동부하이텍에 따르면 동부생명은 7월 말부터 이달 초에 걸쳐 동부하이텍 7만주를 시장에서 사들였는데…. 앞서 4월 중순부터는 한 달여에 걸쳐 18만주를 취득하기도. 소요된 자금은 50억원 가량.

동부그룹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와 철강 등 업황 악화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동부제철(계열분리 2015년 5월), 동부건설(2015년 10월), 동부팜한농(2016년 4월) 등 핵심 계열사들을 연쇄적으로 매각한 상황.

이로 인해 현재는 금융부문 동부화재와 더불어 IT전자 부문에서는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동부하이텍이 주력 계열사로 거듭난 상태.

문제는 동부하이텍 지분을 20% 가까이 소유해 온 주주사 동부제철(8.1%), 동부건설(10.2%)이 떨어져나가고, 이후 각각 2015년 9월과 올해 4월 블록딜을 통해 보유지분을 싹 정리하면서 동부하이텍의 경영권이 취약해졌다는 점.

동부하이텍에 대해 한 때 40%에 육박하던 (주)동부와 오너 김준기 전 회장 등 대주주 지분이 지금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최근 동부생명의 잇딴 주식 매입으로 대주주 지분은 19.1%(보통주 기준)에서 19.6%로 다소나마 확대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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