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음질 음향 시스템을 갖춘 오디오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년 초 개최되는 CES가 데뷔무대다.
▲ LG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CES 2018'에서 2018년 오디오 신제품들(사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LG전자] |
LG전자는 다음달 열리는 'CES 2018'에서 2018년 오디오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LG전자가 선보이는 제품군은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인공지능(AI) 오디오다. 주요 모델에는 LG전자가 영국 오디오 기업 메리디안과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리디안이 가진 신호처리기술과 튜닝 기술이 더해진 것이 신제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사운드바 신모델은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ATMOS)' 기능을 갖췄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 연출에 맞춰 소리를 입체적으로 출력하는 시스템이다. 화면 속 인물 머리 위로 헬기가 지나가면 천장 쪽으로 헬기 소리를 출력하는 식이다.
이중 메리디안 기술이 적용된 대표 제품에는 5.1.2 채널을 갖춰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5.1.2 채널이란 내장스피커 5개, 서브우퍼 1개, 업파이어링 스피커(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 2개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포터블 스피커도 선보인다. 한 손에 들 수 있도록 크기를 줄였지만 메리디안의 음향기술이 적용돼 풍부한 소리를 출력한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ED 무드 조명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는 처음으로 구글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씽큐 스피커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스피커는 다른 가전제품과 연동돼 사용자가 음성 명령으로 집안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보다는 미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서영재 HE사업본부 CAV사업담당(상무)는 "소비자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고품질 사운드와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원하는 오디오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