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 한국GM지부 노조원들이 28일 서울 세종로소공원에서 열린 '한국GM 총고용보장! 구조조정 저지! 30만 일자리지키기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한국GM 노사가 28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양 측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 후 서울 광화문에 모여 빗속에서도 가두 집회를 벌였다.
이날 한국GM 사측은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승진 유보 등을 담은 임단협 교섭안을 내놨다. 여기엔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축소하는 내용도 담았다.
반면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발표와 이어 촉발된 인천 부평, 경남 창원 철수 우려 등 고용 불안이 먼저 해소돼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경영부실의 배경에 대해 사측을 추궁하며 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ISP)의 임금 및 복지 내역을 공개할 것과 한국GM이 본사에 신차 연구개발 비용을 지불하면서 신차를 생산하지 못하게 된 경위 등을 밝히라며 주장했다.
한국GM 노조의 상위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이날 한국GM 실사에 금속노조 추천 전문가가 참여토록 해야한다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요구서안을 청와대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한국GM 노조는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