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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베트남行…스마트폰 챙긴다

  • 2018.10.29(월) 11:26

30일부터 방문…베트남 총리 면담
스마트폰 사업전략 재점검 관측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30일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 거점인 베트남을 방문한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30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전략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3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쑤언푹 총리와 면담을 갖고 현지사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스마트폰 생산시설이 있는 곳이다. 하노이 인근의 박닌·타이응우옌 공장에서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가량인 연간 1억5000만대를 만든다. 또한 삼성전자는 호찌민 인근에 TV와 생활가전 공장을 가동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베트남 출장에서 스마트폰 사업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4년 24.7%에서 올해 2분기말 20.4%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중국 화웨이의 점유율은 5.8%에서 15.7%로 무섭게 성장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부문(IT·모바일)의 영업이익도 올해 1분기 3조8000억원에서 2분기에는 2조7000억원으로 떨어졌고 3분기에도 이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직접 베트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재점검하는 차원에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세번째 스마트폰 공장을 짓기 위해 이 부회장이 방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번 베트남 방문은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7번째 해외출장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중국, 6월 일본, 7월 인도, 8월 유럽에 이어 이달 초 북미·유럽까지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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