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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스타트업 잡으러 美 실리콘밸리 간다

  • 2018.11.04(일) 10:51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엠큐브'첫 설치
中 선전에 곧 개소…"내년까지 10여곳 투자"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첫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엠큐브(M.Cube)'를 열고 스타트업(신생 기술기업) 발굴과 투자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운영 중인 중국 선전(深圳) 연구분소에도 투자 기능을 추가해 내년부터 엠큐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엠큐브는 개방형 혁신활동과 창의성(Creative), 스타트업 육성(Incubation)에 투자하는 현대모비스의 기술 발굴 기지다. 현대모비스는 올 초 이에 앞서 엠큐브의 개방형 기술 혁신 작업을 총괄할 오픈 이노베이션팀을 본사에 설치했다.

 

실리콘밸리 엠큐브는 ▲자율주행(센서·로직·소프트웨어 플랫폼) ▲커넥티비티(인포테인먼트·생체인식) ▲신사업 혁신부문(인공지능·차량보안) 미래차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스타트업 투자 등 20여년 경력을 가진 션 류(Sean Ryu) 박사를 영입해 실리콘밸리 엠큐브 센터장을 맡겼다.

 

중국 선전 엠큐브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특화 거점으로 키운다. 중국 스타트업과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요소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엠큐브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은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 경험과 인프라를 성장 도약대로 활용할 수 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동차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내년까지 10여 건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운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크래들'과도 전략적 협업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크래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스마트시티 등 미래차 기술과 완성차의 융합에 주력하고, 엠큐브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요소기술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유럽·아시아 등 엠큐브를 개소하지 않은 지역의 스타트업은 현대크래들과 협업해 발굴할 방침이다. 또 엠큐브를 국내외 연구소(국내 기술연구소 및 및 북미·중국·독일·인도)와도 연계해 협업할 예정이다.

 

▲ 현대모비스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현황/자료=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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