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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3개의 눈'에 집중한다

  • 2018.12.28(금) 11:24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센서 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려면 가장 먼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게 필수적이다. 그런 만큼 센서는 자율주행 시대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평가받는 분야다.

 

▲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시험차 '엠빌리' 운전석에 앉은 연구원이 책을 편 채 밖을 보며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올해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레이더(Rader) ▲카메라 ▲라이다(Lidar) 등 3대 핵심센서에서 세계 선두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레이더는 무선탐지 및 거리 측정(Radio Detecting and Ranging) 기술이다. 전자기파로 물체를 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다. 카메라는 레이더가 파악한 물체를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한 탐지(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이다.

 

이 3대 기술을 통합해 운전자의 눈보다 더 정확하고 정교하게 운행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자율주행 고도화의 선결과제로 꼽힌다. 모비스는 이를 위해 해외 전문사 및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에 나서고 있다.

 

우선 독일의 레이더센서 전문업체 두 곳과 손잡고 차량 외부 360도 환경을 전부 감지할 수 있는 레이더 4개를 올해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또한 독자 센서를 적용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이들 ADAS 기술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향지시등만 켜주면 차 스스로 차선 변경이나 분기로 진입, 본선 합류가 가능한 '레벨2' 고속도로주행지원기술(HDA2)을 지난해 개발해 내년 양산을 준비 중이다.

 

▲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자율주행 내부 계측장치를 점검하며 시험주행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아울러 2020년까지 고속도로 위에서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2022년까지 상용화 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이미 기술 개발이 완료된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 역시 2020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한 주행보조기술과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성능 검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충남 서산에 자율주행 전용 시험로를 갖춘 대규모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시험차를 전세계 각국의 실제 도로에서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대로 운영중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시험차 'M.BILLY(엠빌리)'는 내년 20대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개발 인력을 현재 600명에서 1000명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는 계획을 실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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