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새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LED 8KTV 체험 행사장에서 제품 옆에 서 있다. /사진= 이명근 기자 qwe123@ |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QLED 8K TV 체험 행사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 3분기 QLED TV판매량이 LG전자의 OLED TV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QLED와 OLED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QLED TV는 삼성전자 혼자 생산한다. OLED TV는 LG전자와 하이센스,소니, 필립스 등이 생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시장에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QLED TV에선 재미를 못봤다.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LG전자를 주축으로 한 OLED 진영의 TV 판매량이 QLED를 넘어섰다.
다만 하반기 들어 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길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OLED TV와 경쟁에서 하반기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격차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7일 서울 서초구 새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QLED 8K TV 체험 행사장에서 한 모델이 제품 화면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곧 발표할 9월 판매량을 보면 QLED TV가 (LG전자의) OLED TV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며 "올해 말이 되면 경쟁사 OLED 제품을 모두 합친 것보다 판매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자신감은 올해 10월 국내에 출시한 8K 해상도의 QLED TV에서 나온다. 8K 제품은 화면을 표시하는 화소수가 3300만개다. 4K로 불리는 고화질(UHD) TV보다 화소수가 4배 많아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제품은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낮은 해상도의 영상을 자동으로 8K 수준으로 바꿔준다. 한 사장은 "올해를 8K 시장의 원년으로 삼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