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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8K TV, OLED가 최적"

  • 2019.02.28(목) 13:28

LGD "QLED는 LCD라 불러야"…기술우위 강조
작년 경쟁사에 TV 판매량 밀려…8K 출격 '대기'

LG와 삼성을 필두로 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QLED TV 진영 맞대결이 본격화된다. LG는 OLED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현존 최고 화질 '8K'를 내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인 강인병 부사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OLED는 퀀텀닷 액정표시장치(QD-LCD)와는 플랫폼 자체가 다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QLED TV가 LCD의 '파생품'일뿐 OLED TV가 더 진보한 제품이란 의미다. QLED TV는 OLED와 달리 화면을 이루는 화소가 자체 발광하지 않고 빛을 내는 백라이트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왼쪽부터) LG디스플레이 R&D 전략담당 이부열 상무, CTO 강인병 부사장,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윤수영 전무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QLED TV는 자발광이 아닌 만큼 구조적 문제점이 지적됐다. 백라이트에서 나온 불빛이 일직선으로 뿜어져 TV 화면을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최대한의 비스듬한 각도인 '시야각'이 좁고, 빛을 완전히 끄지 못해 '검은색 표현력'이 OLED에 비해 떨어진다고 지적됐다.

강 부사장은 "OLED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기 때문에 완전한 검은색으로 구현하는 무한대의 명암비, 넓은 시야각,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 등 최고의 화질을 구현한다"고 덧붙였다.

◇ 8K도 OLED가 '맞춤형'

강 부사장은 현존 최고 해상도를 탑재한 '8K (7680X4320)' TV 시대에도 OLED가 '강자'가 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8K는 화소수가 3300만개로 '4K(3840X2160)'라 불리는 초고화질(UHD) TV보다 4배 많아 화면을 더 세밀하게 표현한다.

그는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사이즈가 작아지므로, 픽셀 하나하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OLED는 8K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K TV를 QLED가 선점했지만 '후발주자' OLED는 기술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8K OLED 연내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화면밝기와 응답속도 등 OLED의 성능을 더욱 향상해 화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올 하반기부터 88인치 OLED 8K 출시를 시작으로 77인치, 65인치 OLED 8K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자신감은 TV 판매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OLED TV 판매금액은 65억3000만달러로 전년 38억5000만달러 대비 58% 늘었다. OLED TV 진영에 일본 소니·도시바·파나소닉, 유럽 필립스·뢰베·뱅앤올룹슨 등 글로벌 TV업체들이 합류해 '동맹군'이 지난해 총 15곳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가격이 QLED TV에 비해 비싸지만 소비자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LG디스플레이는 확신을 갖는다. OLED가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선 QLED TV에 밀렸지만 판매금액은 오히려 QLED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및 크리스탈 사운드 OLED, 둘둘 말 수 있는 롤러블, 투명 디스플레이 같은 차별화 제품도 확대하는 등 OLED를 핵심 승부사업으로 대세화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에서 오는 3분기부터 월 6만장 수준으로 제품양산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월 13만장 수준으로 대형 OLED 생산량을 대폭 늘려, 2018년 290만대였던 판매량을 올해 4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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