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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파주 OLED 라인 더 키운다

  • 2019.07.23(화) 10:30

P10공장 10.5세대 설비에 3조원 추가 투자
수요급증에 물량↑…"선두지위 견고히 할 것"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인프라를 확장해 급증하는 OLED 텔레비전(TV) 수요에 대응한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파주 P10공장내 10.5세대 OLED 라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로써 P10공장 건설, 라인확충에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P10공장에는 이미 총 4조6000억원 투자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P10공장은 OLED 패널 원장 생산능력이 월 4만5000장까지 늘어난다. 이르면 2022년 상반기 초기 투자한 월 3만장 규모 설비가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결정한 월 1만5000장의 확장 투자분은 2023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LG디스플레이는 P10공장 확장투자가 완료되는 4년 뒤면 OLED 생산능력이 월 20만5000장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8.5세대 파주 P8, P9공장은 월 7만장 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올 하반기 가동에 들어갈 중국 광저우 공장은 월 6만장에서 9만장으로 생산능력 확충을 계획 중이다. 세대가 높을수록 OLED 패널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를 LCD에서 OLED로 전환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다. P10 공장 역시 당초 계획과 달리 LCD를 거치지 않고 OLED라인으로 직행한 바 있다.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속 고부가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영 중인 OLED 공장들과 10.5세대 공장을 전략적으로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고 손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파주, 광저우 공장에서 각 지역과 세대에 가장 최적화된 인치대와 제품을 생산해 생산효율성과 시장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대형 OLED 생산 인프라가 확장됨에 따라 OLED TV 대세화가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업체는 총 15개사로 매년 OLED 진영에 합류하고 있는 업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용 패널을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10.5세대의 비용, 생산 효율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대형 및 신시장, 신규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를 주도하고 OLED 분야의 선두 지위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TV업체의 가세로 OLED TV 연간 판매량은 2019년 380만대에 이른 후 2022년 1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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