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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변화 적응 못하면 사라진다"

  • 2019.04.17(수) 13:22

"외부, 신생기업에서도 장점 배워라"
"학습, 경험 축적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열린 학습과 경험 축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GS그룹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허창수 회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공유경제 등 신기술과 새로운 사업 모델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며 "데이터와 사실에 기반해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해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열린 의사결정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고 개인과 개별 조직의 이해관계보다 조직 전체의 가치를 우선하는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기본과 원칙이 우리의 시스템과 업무 처리과정에 잘 녹아 들고 조직 전체로 뿌리내려야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여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때 시장을 주도했던 기업도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며 "외부 전문가와 신생기업에서 고유한 장점을 배워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배움과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작은 성공을 쌓아 더 큰 사업기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열린 학습과 경험의 축적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때에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유연한 조직과 문화가 변화에 대응하는 원동력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구글, 아마존, 국내 대기업 등을 사례로 들어 "이 회사들은 외부와의 열린 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의 역량을 키우고 있다"며 "GS도 고객의 관점에서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더욱 민첩한 조직으로 변해가야 한다. 임원이 앞장서서 이러한 조직을 만들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신규 투자와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우리에게 주어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모임엔 '인공지능의 발전과 미래의 인간'이라는 주제로 정지훈 경희 사이버대 교수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허 회장이 임원들에게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한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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