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절로 생긴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결국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150여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4분기 GS임원모임에서 "우리가 가진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저성장 고착화, 글로벌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탄탄한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허 회장은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기존의 행동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지나친 비관론에 빠져 위축되어서도 안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개인 뿐만 아니라 조직 차원의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조직 역량을 한 층 더 향상시켜 가야 한다"며 "내부 구성원은 물론 외부의 지식과 경험까지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열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회장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사이 출생한 세대) 등 새로운 소비계층을 끊임없이 연구해 사업 구조를 점검하고 고도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눈과 귀를 열어 시장과 소비자를 깊이 이해해야 한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가 새로운 시장과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철저하게 다시 점검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