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이는 일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사업에서 철수한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일반 조명용 OLED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해당 사업을 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말 '루플렉스'란 브랜드를 내세워 야심차게 일반 조명용 OLED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저가의 액정표시장치(LCD)에 밀려 사업확대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취임 이래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게 업계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차량용 OLED 조명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OLED로 만든 자동차 후미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일반 조명용 OLED 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며 "회사 설비 규모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